

열람실에서 자주 봤던 터라 얼굴은 알고 있었는데 1월 말인가에 나한테 저기 죄송하지만 학생증 좀 빌려주실 수 있나요? 제가 올해 졸업이라 책을 빌릴 수가 없어서... 아 저는 이 학교 학생이 아니라서요 고졸인데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이라 놀러 다니는 거에요 이랬더니 뭔가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으며 아 그러시구나... 고개 꾸벅 하고 갔는데 몇달 뒤 누가 나한테 반갑게 웃으면서 목례를 하길래 누군가 했더니 그 의대생 이었노 그게 마지막 이었는데 알다시피 지방대라 해도 의대는 공부 잘 하는 애들이 가는 거라 그 학생도 굉장히 똑똑했을 텐데 조금 아쉽다 나는 고졸이라 똑똑한 여자를 좋아한다 물론 키작존찐이라 연애 경험은 없다 코로나 이전의 자유롭던 세상이 가끔 그립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