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 뭐 대단한 일 하는 줄 알고 뿌듯해 하면서

동네 길가 구석구석 돌리고 다니는데,



그냥 빗자루로 쓸면 소리가 안나겠지만,

그 기계로 돌리면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크게 나고 신경이 거슬린단 말이지.



지나다니면서 꼴아보고 눈치 줬는데도

오히려 칭찬 하는 건 줄 알고,

더 신나가지고 다음에 훨씬 더 넓은 지역까지, 내가 사는 집 앞까지 돌아다니길래



오늘 창문 열고 혼잣말 하는 것처럼 쌍욕 박았다.



"아 저 병신이, 시끄럽게!"

하면서 창문 쾅 닫으니까.



놀란 표정으로 쳐다보는 병신.

병신이 모터로 낙엽 치우면

칭찬 받을 줄 알았겠지.



고요한 동네에 기계로 소란스럽게 소란 피우면 욕 쳐먹어도 싸지.

가을이고 겨울이 되면 낙엽 바닥에 좀 흩날려 떨어져 있는 게 아름답고 정취 있는 거지,



자연스러운 낙엽을 모터로 돌리면서 동네 소란 피우고

쌩 아스팔트 바닥을 만들면서

뿌듯해하고 칭찬 받을 행동 한다고 착각하는 병신새끼.



진짜 사고방식 자체가 열등하고 살인 충동 일으킨다.



여기 몇 년 살면서 두번째 욕 박은 인간이다.

첫번째 인간은 몇 년 내내 버스 타는 모든 사람한테 예수 믿으라고 강요하는 미친년 하나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