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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자산 시장과 함께 미국 증시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주가가 하루 만에 3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AI에 돈을 쏟아붓던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현금 흐름이 조정의 발단이 됐습니다.

뉴욕 우정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최근 일일 주가 그래프입니다.

현지시각 29일 약 92달러였다가 이튿날 65달러대로 내려앉았습니다.

하루 새 무려 29%의 폭락, 52년 만에 가장 큰 하루 낙폭입니다.

약 1,400억 달러, 우리 돈 약 187조 원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사라졌습니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 때문에 올해 현금 흐름의 플러스 전환이 어렵다고 한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대니얼 뉴먼/퓨처럼 최고경영자 : "인텔 주가는 적정 수준보다 많이 올랐습니다. 실적보다 'AI 기대감'에 오른 겁니다."]

앞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 급락 여파로 AI발 악재를 경험한 다른 반도체주들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ADR 등 대형 기술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 여파로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 하락 마감했는데, 대형 기술주들이 몰려있는 나스닥 100 지수는 3.46% 급락했습니다.

AI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에 시장에선 'AI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AI 투자금을 과연 언제, 얼마나 회수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리사 이디치코/CNN 기술 담당 에디터 : "지금 많은 투자자들이 원하는 건 일반 소비자 대상 AI가 어떻게 실제 수익을 창출할지, 구체적 성과를 보여달라는 겁니다."]

최근 상장을 준비하던 챗GPT의 개발사 오픈AI도 외부 자금 조달 목표액을 100억 달러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영상출처:야후 파이낸스/그래픽:유건수/자료조사:남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