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개신교인들은 편목 과정만 수료한 사실상 고졸이거나 4등급 전후의 신학대를 졸업한 목사들에 국평오 교인들로 이루어져서 수준이 낮다 보니 아우구스티누스와 고백록 정도를 빼면 교부 자체가 언급되지 않고 칼뱅과 비국교도 목회자들 또는 찰스 스펄전이나 존 맥아더같은 비교적 근현대의 인물들만 언급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오히려 천주교인들이 지적 허영심이 없더라.
넉넉잡아 20세기 초반까지 전통적으로 귀족들이자 박사급 인력들이었던 사제들도 현실적으로 전원이 라틴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진 못 하며 특히나 한국의 경우엔 낮은 자들을 위한 해방신학의 기조가 두드러지고 전세계적으로 탈권위주의에 입각하다 보니 극소수의 고점이 높은 식자들은 아예 희랍어와 나전어 원서를 강독해 버리는 반면 한글 가톨릭 성경이 공동번역성서처럼 쉬운말로 쓰여있어 막상 번역이 그리 정교하진 못 하듯 대다수의 저점이 낮은 신자들은 마찬가지로 성찬과 고해를 비롯한 행위 그 자체를 중시해서 선행의 실천과 성인들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이 중점이 되더라.
반면에 넷상에선 예배당에 나아가지도 않고 행동하지도 않으면서 단순히 영미 앵글로색슨의 프로파간다라 생각되는 개혁교회에 대한 반감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천주교인으로 표상하는 이들이 절대다수고 여기에 더해 요즘은 노문학과 독문학을 키워드로 정교회나 루터교를 피상적으로 접하는 이들이 유독 초기교회사와 교부들의 명단을 동어반복하는 기괴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