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궁금해하던 게이들이 있어서 썰 좀 풀까 하다가
귀찮아서 지금 씀 ㅋㅋ
각설하고 두더지 부대는 경기도 광명시 어딘가 박혀있는 52사단 기동대대인데
전역하고 나니 ㅂㅅ같은 뉴스 기자 때문에 우리 부대 이름이 두더지부대가 되버렸다.
원래 용호부대라는 닉넴을 가지고 있고
요렇게 생긴 흉장을 달고 다닌다.(두더지보단 호랑이가 낫잖아ㅠㅠ 용호부대라고 불러주셍ㅠ)
나는 게이들이 뉴스에서 봣을 법도 한
예비군 훈련에서 각개전투를 몸소 보이시는 방원팔 소장님과
이라크 파견을 다녀온 모 대대장 밑에서 군생활을 했지
지금은 진급해서 중장되신 저 분이 참 멋있는 분인데
저 분 관련해서 풀 썰도 참 많다 ㅋㅋ
첨에 훈련소에서 이 부대 왔을 때 나는 진짜 군생활에 꿀이 줄줄 흐를 줄 알았어ㅋㅋㅋ
수도권 인접 부대인데다가 KTX 역까지 바로 곁에 있어서
역세권에 아파트 분양받은 게이마냥 침을 질질 흘렸었음
근데 여기서 내 인생 최대의 실수를 저지르고 마는데
사단 직할대로 자대배치 받은 늅늅들만 모아서 보충대라는 곳에 잠시 머무는데
여기서 사지 멀쩡하고 깡 좋아보이는 늅늅들을 낚는 기동대대 인사과장의 떡밥을 물어버렸다
휴가, 외박 존내 많이 주고 분기마다 헬기 태워주고 탈때마다 생명수당까지 준다는 데다가
남자라면 그래도 한 번 쯤은 고생해봐야하는거 아니냐는 인사과장의 낚시질에
아직은 그래도 순수했던 나는 제가 가겠슴니다! 라는 병신 호구짓을 하게되버렸어
아! 내가 호구다...
암튼 그때까지도 사태파악을 못한 나는 그래봤자 얼마나 힘들겠냐? 라는 마음으로 이등병 생활을 시작했고
결국 군 생활 동안에 우리 부대가 군 전투력 평가 2위라는 현역 및 예비군 게이들 지릴만한 군 생활을 하고 전역하게 됨
결국 무릎 운지 및 켈로이드성 두드러기 라는 희안한 병을 앓았지만 나름 국방의 임무를 빡세게 했다!라는 자부심은 개뿔
아직도 생각하면 존나게 힘들었다 ㅋㅋ
우리 부대 스케쥴이 어땠냐면 한달에 무조건 훈련 하나 이상 + 현충원 경호 작전 + 각종 부대 경계 근무 지원 + 각종 작업
이 군생활 내내 돌아갔다. 거기에 1개 중대 내 3개 소대가 5분 대기조를 전담하는데 나는 저기에다가 5대기까지 추가염 ㅋ
우리 대대 경계 근무하는 초소도 하나 있어서 진짜 군생활 내내 잠이 너무 부족했다.
쓰다보니까 군생활 한풀이하는 썰이 되네 ㅋ
우리 부대에 관한 오해를 풀자면 우리 부대는 707이나 SSU나 특전사랑 어깨를 나란히 하는 특수부대라고 불리기는 어렵다.
(이 사진 속에 내가 있닼!)
이 사진은 기동대대 중에서도 우리소대만 뛰는 작전이다.
이 사진이 특수부대를 소개하는 짤에 자주 나오는데
나는 양심있는 게이라 차마 내가 ㅈ쩌는 특수부대라고 말을 못하겠다ㅋㅋ
근데 저 안에 뭐가 있고 어디랑 연결되 있고 무슨 임무를 수행하는지 몸으로 체감하면서 느낀건
존나게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구나 라는건 알게되었다.
아...잠깐 쉬고 써야겠다 ㅋ
좀있다 다시 쓸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