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한국의 경남 양산에서는 고층아파트에서 작업하던 근로자가 추락사했다. 천 길 낭떠러지 같은 건물 외벽에서 밧줄에 의지해 도색작업을 하던 근로자는 공포심을 잊으려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았는데, 그 소리가 시끄럽다며 한 주민이 옥상에서 칼로 밧줄을 끊어버렸다. 밧줄 하나에 매달려있던 그는, 가장인 그에게 의지하던 가족의 삶은 산산조각이 났다. 떨어지는 그를 받쳐줄 안전망은 없었다. 우리 대부분의 삶도 궁극적으로는 다르지 않다. 밧줄 하나에 매달려 불안하게 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