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즌 소장은 앞으로 선진국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는 소비를 약화시켜 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선진국 정부의 막대한 재정지출이 오히려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많은 고소득 민주주의 국가들은 국방, 복지 등 공공부문에 큰 지출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재정 지출을 하는 만큼 세금을 더 걷으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포즌 소장은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현재 2%인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도 3%로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경제에 대해선 "고성장 시대는 끝났다"고 단언하면서 외국인 이민자를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예전만큼의 고성장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올리더라도 0.5~1%포인트 정도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받은 여성을 노동시장에 더 참여시키거나, 외국인 노동자를 들여오는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며 한국이 '성차별자(sexist)나 인종차별자(racist)가 될 필요는 없다'고 꼬집었다.

"한국, 이제 고성장 어렵다…외국인 노동자 받아야"

-한국 경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

▲한국은 지금까지 성장해왔던 방식으로 계속 성장할 수 없다. 성장률은 계속 떨어질 거다. 예전만큼의 고성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한국은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년간 정말 잘 해왔다. 앞으로도 평균 GDP 성장률을 올릴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올리더라도 0.5~1%포인트 정도로 봐야 한다.


-한국이 고성장으로 돌아서기 위해 어떤 구조개혁이 필요하나.

▲이민을 받고 여성 경제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 저는 2021년 한국 공직자들에게 일본에 20년 전에 했던 것과 똑같은 말을 했다. "성차별자나 인종차별자가 될 수 있지만 둘 다 할 수는 없다." 부드러운 말로 풀어 설명하면 효과적으로 노동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국 내 교육받은 여성을 노동시장에 더 참여시키거나, 해외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들여오는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는 거다. 한국은 둘 다 하라. 그걸 추천한다. 이외에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고, 무역 개방을 늘리는 것도 성장에 도움이 되는 길이다.